소련, 그리고 러시아의 상징. "키로프급 전투순양함"
"키로프", 무엇이 상상되는가.. 강성했던 소비에트연방을 상징한다. 소련, 그리고 러시아 대양해군을 상징하는 정신적 지주. 그것이 바로 준 전함격 마지막 전투 순양함 키로프급이다.
서방권과 동구권의 이념적 대립이 팽팽한 시점인 냉전 시기. 전후 막강한 군사력 팽창과 성장구도를 달리며 고조되던 시기에 해상전력 증강은 그 어떤 나라에도 큰 과제로 던져지게 됩니다. 이념적 대립으로 빙판길을 달리듯이 조용하고도 복잡하게 돌아가던 상황 해상전력 증강은 누가 더 유리하고 높은 위치에 설 수 있느냐, 그 영향권을 시험하는 구도로서의 상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냉전이 과도기적으로 흘러갈 무렵 막강한 자급력과 항모전단을 중심으로 한 군사력으로 소련을 압박해 오는 서방연합군에 대해서 소련은 위기를 느끼고 이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게 됩니다. 이는 바로 적의 팽팽한 해상전력과 방호체계를 무력화시키고 항모전단을 제거할 수 있는 막강한 무장체계를 갖춘 핵 펀치를 날리는 전투함을 소유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것이 "키로프급" 오늘날 러시아의 전투 순양함 입니다.
키로프는 과도기적 산물로서 그 탄생이 순조롭지만은 못했습니다. 소련 시절 키로프는 4척이 건조되었고 배치되었지만 본래 계획은 5척이 배치되어 효율적인 해상방어 임무를 수행하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4척만이 건조되어 배치된 이유는 냉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소련의 국가 사업자금 조달의 문제가 발생하였고 이는 키로프에게 영향을 미쳐 1척이 줄어든 4척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후 얼마 못 있어 소련이 붕괴하고 막대한 유지비와 육중한 규모를 가진 키로프급은 대부분 준 퇴역 상태로 오래된 창고에 방치되게 됩니다.
이와 함께 키로프 탄생의 배경에는 경제난이 큰 영향을 주었는데, 바로. 서방측에 대하여 양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키로프는 하나의 차선책이 됩니다. 서방의 그 어떠한 전투함을 맞닥뜨려도 타도해 낼 수 있는,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없는 존재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전장, 즉. 해상전에서는 큰 크기의 주력함을 공격하여 격퇴하는 것이 하나의 규칙과도 같이 자리매김하였다. 이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전해 내려오던 전투수행 방식이고 현대전에서 정밀무기와 정밀타격 수단의 발달로 인해서 그 형태는 달라졌는즉 그 흐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키로프급은 바로 그 근본적 속성을 철저히 달성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한번에 막강한 공격수단으로 방어를 붕괴시키고 주력함 1을 박살 내 버리는 것. 근데 역설적이게도 키로프의 크기 또한 비대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함과 같은 원리입니다. 톤수가
커지고 수용할 수 있는 방비들의 수가 많아지고 그로서 고도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은 항모전단을 공격한다는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꼭 필요한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키로프는 당대 소련의 최첨단 기술이 복합된 전투함입니다.
가장 오른쪽부터 구석에 붉은 원안에 SA-N-4 SAM 발사대 2기, 왼쪽으로 분홍색 원 CADS-N-1 근접방호체계 각각 총 2기 그리고 초록색 원은 SS-N-19 대함 순항미사일 발사대 총 20발 정도가 적재 되어있습니다. 청색 원은 SA-N-6 SAM 발사대 12발, 노란색 원에는 SA-N-9 SAM 발사대 2기를 볼 수 있겠습니다.
함미쪽엔 Ka-25와 Ka-27 대잠헬기 2대를 탑재 할 수 있습니다. 키로프는 소련 최초로 스텔스 설계를 고려하여 만들어진 전투함으로서 수직 구조물이 아닌 경사진 구조물을 배치하는 설계를 채택 하였으며 이는 헬기를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함 아래 적재하게 하였습니다.
그 밖의 무장으로는 2연장 함포, 6연장 근접방호체계, 305mm 대잠로켓 발사관과 254mm 대잠로켓 발사관이 있다.
AK-130130mm/L70 2연장 함포 1기를 탑재합니다. MR-184 포조준 레이더를 이용해 전 자동조준과 반자동 조준이 모두 가능하며 레이더를 이용한 유효 추적 거리는 75km, 발사 속도는 분당 10~40발로 적절하게 조절 가능합니다. 리볼버식 장전 트리를 사용하며 대함 대공 사격이 가능하고 수면 표적을 상대로는 최대 24km 항공표적, 미사일 8km 항공기 15km 타격이 가능합니다. 육중한 포 구경과 2연장의 특성상 무게만 100톤에 달한다. 고정위치는 함미 헬기착륙장 바로 앞에 고정되어 있다.
AK-63030mm 6연장 근접방호체계가 총 8기가 탑재되어 있으며 서방의 골키퍼나 팔랑스와 같은 개념으로 6기의 총열을 사용합니다. 초기 5기의 총열을 사용하였지만 6기로 증강하면서 대응능력을 상승을 도모하였다고 생각됩니다.
RBU-1000, 305mm 대잠로켓 발사관 1기(좌), 적의 어뢰와 잠수함에 대한 방어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로켓이 발사되어 폭발하는 최소 거리는 100m로서 아군 함이 폭발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합니다. RBU-12000, 254mm 대잠로켓 발사관 2기(우), 533mm 어뢰발사관 10기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의 키로프급은 현대화를 거치면서 오늘날의 전장에 적절하게 다시금 탄생하게 됩니다. 1번함 키로프 함-현 어드미럴 유샤코프 함의 경우 핵추진장치 고장 이후 타 함선의 부품 대체용으로 여기저기 뜯기며 방치되는 중이지만 2020년에 취역을 목표로 현대화를 결심에 있습니다. 그 밖의 3대 프룬제 함-현 어드미럴 라자레프 함도 2020년에 재취역을 목표로 하며 칼리닌 함-현 어드미럴 라키모프 함은 2005년을 기점으로 오버홀 2이 진행 중 진행되었고 2012년 내로 작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유리 안드로포프 함-현 표토르 벨리키 함은 현재 작전 중에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키로프급 한대를 현대화시키는데 180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고 판단했으면 현대화와 함께 S400 고고도 지대공 미사일 함상용이 탑재되어 탄도탄 요격을 도모 할 것이며 자체적인 이지스 시스템 적용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련 시절 영광과 러시아 해군에 격변의 기회를 안겨주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