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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터리/기타관련

HESH 점착 유탄, 점착 고폭탄

 

 

 

HESH(High Explosive Squash Head), 점착 고폭탄, 고폭 플라스틱탄, 플라스틱 연약탄 이라고도 한다. HESH는 영국군 및 영연방군과 이스라엘군이 쓰는 이름이고, 미군 및 미군의 영향을 크게 받은 군대들은 고폭 플라스틱탄(High-Explosive, Plastic)이라고 부른다. 점착유탄의 피모는 다른 탄과 달리 깨지기 쉽도록 얇게 만들어지며, 비활성 물질이 충전되어 있어 탄이 장갑에 부딪혔을 때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충격에 둔감한 작약은 명중시 표적에 찰흙처럼 들러붙는다. 직후 탄 후부에 있는 신관이 작동하여 폭발시킨다. 결과적으로 표적에 대한 관통효과는 없다. 이 탄의 진짜 목적은 표적 후면을 파괴하여 파편을 발생, 내부 인명이나 장비를 공격하는것에 있다.

 

본디 이 탄은 벙커 콘크리트 등의 표적을 파괴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단일 구조의 주조장갑을 사용하는 1세대 주력 전차들에게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2세대 전차에 이르러 파편 방지용 라이너가 사용되기 시작하고, 아울러 3세대 전차에 이르러 복합장갑이 등장하자 이제는 사실상 전차 상대로는 거의 무의미한 물건이 되었다. 반응장갑에 대해서는 역시 파괴력이 무력화 되지만, 대신 대전차고폭탄보다 한번에 많은 반응장갑을 소모시킬수 있는 것이 나름 장점이다.영국 육군이 별나게 좋아하는 탄종으로 챌린저 개발시 치프틴에 사용되던 120mm라이플 포의 개량형을 도입한 원인이 이 탄을 계속 활용하려는 목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는 일반적인 운동에너지 탄에서 일어나는 거리에 따른 위력저하가 거의 없으면서 HEAT에 비해 훨씬 많은 차내 파편 비산을 유발해서 우수한 살상력을 보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벙커나 콘크리트 구조물 파괴에도 효과적.

 

미군 역시 영국제 L7의 면허생산품인 M68을 사용하는 동안 이 탄종을 꽤 많이 운용했지만, 영국군만큼 애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화력지원차량인 MGS가 이 탄약을 주력 탄종으로 운용했는데, 시가전에서 활용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다만 105mm용 전차포탄은 해당 전차포가 2선급 무기가 된 이후 미국에서는 개량이 별로 진행된 상태가 아닌지라 발사후 정확하게 명중했지만 포탄이 표적에 착 달라붙지 않고 튕기면서 엉뚱한 곳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의외로 많았다고 한다.

 

 

 

 

 

 

 

추신 : 오래전 작성 한건데 조만간 정보 교차검증을 통해서 재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