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비밀리에 개발중인 차세대 전차 ‘아르마타’에 극저온을 너끈히 견딜 수 있는 특수 강철 장갑재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가 북극 전차 배치 계획을 밝힌 적은 없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러시아는 소련 시절부터 극지방 전차 운용 경험을 이미 갖고 있다.
내년 5월 9일 승전기념일 기념 퍼레이드에서 대중에 공개될 예정인 신형 전차 '아르마타(Армата)'는 44S-SV-Sh라는 장갑재로 무장될 것이다. 개발사 스탈리(Стали)연구소의 예브게니 치스탸코프 대변인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군사안전용품 전시회 '2014 인테르폴리테흐'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새 장갑재는 극저온에서도 성능 저하가 일어나지 않아 북극에서 운용할 장비에 장착이 가능하다고 한다.
군의 계획에 따르면 신형 전차 아르마타는 가벼워진 장갑재로 인한 장점을 갖게 될 것이다. 개발자들은 강철의 가소성은 유지하면서 그 내구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조합 덕분에 보호성능을 약화시키지 않고도 장갑판의 두께를 15% 줄일 수 있다. 이 신소재는 새로운 러시아군에 기배치되어 있는 장비의 업그레이드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탈리연구소는 언론보도문에서 신소재가 미립자 조직과 최적화된 합금 및 열처리 과정 덕분에 높은 보호성능을 갖는다고 밝혔다. 새 장갑재의 과제는 총과 기관포의 탄알로부터 전차의 전투모듈과 광전자 기기, 외부 기기를 보호하는 것이다.
"강철의 합금성을 개선함으로써 취성(brittleness)이 낮아질 것이다. 이는 저온 지역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위해서는 매우 중요하다." 저서 '러시아 육군'의 저자이자 민간 군사 전문가 미하일 티모셴코가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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