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이미 고려 말에 최무선이 흑색화약을 개발하는 등 화포 개발의 선진국이었다. 우리 육군도 포병전력의 국산화에 노력을 기울여 70년대 초부터 105mm와 155mm 견인포를 국내 생산하였습니다. 미군으로부터 M107 자주포를 도입하여 자주포를 운용해오던 우리나라는 1985년부터는 K-55 자주포를 생산하여 약 1천여 대를 배치하고, 이런 국산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80년대 당시 우리의 화포정력은 북한과 비교하면 열위에 있었지요. 북한군의 포병전력은 수적으로 우위에 있었을 뿐 아니라 보유한 화포의 절반가량이 자주화 및 차량 탑재용이어서 기동성이 뛰어난 포병전력을 보유했습니다. 우리 육군은 이런 양적 열세를 질적 우위로 극복하고자 했고 특히 사정거리가 증가한 야포를 배치하여 군단 종심작전에 대한 화력지원이나 화력전 수행능력을 향상해야만 했습니다. 이에 따라 KH179와 K-55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육군은 K-55를 이어갈 차세대 자주포의 개발에 착수합니다.
155mm 자주 곡사포(K9 Thunder)는 기존의 K-55 자주포보다 더 우수한 자주포를 획득하고자 ADD와 삼성테크윈이 대한민국에서 독자 개발한 자주포라고 입니다. K9 자주포는 사단급 포병 무기로서, 최고사거리가 40km로 북한의 170mm 자주포, 미국의 팔라딘 자주포보다 길고 발사 속도가 빠르며, 삼성테크윈에서 성능 개량한 K-55 A1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가 36km로, K9 자주포의 개발로 한국군 사단의 작전 종심을 45km로 확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차세대 자주포 K-9은 1989년부터 체계개념연구가 시작되어 약 10년간의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1999년부터 전력화되었다. 국방과학연구소의 주도로 개발된 차세대 자주포는 삼성테크윈, WIA, 풍산, 한화, LG정밀 등 백여 개의 업체가 개발에 참가했고. K-9은 1990년대 국방과학기술의 총화와도 같은 존재이다. 또한 우리나라가 세계에 자신 있게 내놓은 제1호 국산 명품 무기체계가 되었다.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21세기 스마트 전장에서도 현대적 육군은 포병전력을 중시한다. 디지털 컴퓨터 사격장치, GPS 및 관성항법장치 등이 도입되면서, 자주포는 더 이상 계산하고 좌표를 찾느라 시간을 소모할 필요 없이 즉각 포격할 수 있어졌습니다. 견인포와 비교하면 고가의 무기체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가가 자주포의 개발 및 배치에 인색하지 않습니다. 이는 자주포가 뛰어난 기동성 및 생존 가능성을 보유하여 지상군의 전력상 우위를 보장하는 유효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에는 K55와 미군의 M107 자주포를 받아쓰고 있었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 시대로 가보면 우리나라는 북한 포병에 비해 열세임이 틀림없었죠. 북한이 그때만 해도 야포로 경쟁하는 화포덕후가 아니었죠. 그래 봬도 우리나라보다 틀림없이 강한 국가였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K9자주포 개발에 착수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우리나라는 LG정밀,한화,삼성테크윈 등 국내 정상급 방산업체들의 도움을 받아 1989년부터 개발에 착수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10여 년간 개념연구가 진행되고 1999년에 전력화가 되기 시작합니다.
방호력의 측면에서는 전차만큼은 단단하지 않지만, 고강도 장갑판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적 포병 화력의 파편이나 중기관총, 대인지뢰 등에 대한 방호력을 갖추고 있고, 화생방전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어 생존 가능성이 향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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